북해에서의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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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에서의 항해 A Voyage on the North Sea: Art in the Age of the Post-Medium Condition 

 

섬세한 분석과 치밀한 글쓰기로 정평이 난 비평가 로절린드 크라우스의 <북해에서의 항해>는 새로운 밀레니엄을 목전에 둔 1999년에 발표되어, 동시대의 미술이 당면한 상황을 진단하고 이를 넘어서기 위한 방편을 제시한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낭만주의적 정조가 물씬 풍기는 이 책의 제목은 벨기에의 개념미술가 마르셀 브로타스(Marcel Broodthaers)의 기념비적 작업인 「북해에서의 항해」에서 따온 것으로, 크라우스는 브로타스의 이 작업에서 현대미술을 곤란에 빠트린 ‘매체’의 개념을 구원할 가능성을 발견한다.

 

그런데 ‘북해에서의 항해’라는 말과 ‘벨기에’ 개념미술가라는 위상이 현대미술이 당면한 문제를 포착하는 데 무슨 관련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모더니즘 이후의 현대미술은 ‘북해에서의 항해’가 환기하는 근대의 낭만주의적 분위기와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고, 또한 개념미술은 철저하게 뉴욕 중심의 미국 편향으로 전개된 미술이기 때문이다. 현대미술의 무대에서 벨기에는 너무 변방이지 않은가?‘

 

북해에서의 항해’라는 제목과 ‘벨기에’ 개념미술가라는 말에 다분히 도발적인 이 책의 취지가 담겨 있는 것이라 독해해본다면 어떨까? 근대적인 변방에서 현대적인 뉴욕을 전복시키고 넘어서려 한다거나, 한물 간 것이라 간주된 것으로 가장 동시대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략이 가능하다면 말이다.

 

이 책이 역작으로 평가받는 이유의 하나도 쉽지 않은 이러한 전략을 성공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데서 비롯된 것일 것이다. ‘북해에서의 항해’라는 막막한 모험에 찬 여정, 이것이 현대미술이 감행하고 넘어서야 하는 하나의 메타포인 것이다.

 

 

  • P. 8 “‘매체’라는 단어는 너무나 오염되어 있고, 너무 이데올로기적이고, 너무나 교조적이며, 담론적으로 너무 무거워 보였다.”

 

  • P. 10 “매체라는 개념의 운명이 연대기적으로는 그 자체로 문제적 후유증(설치미술이라는 국제적 현상)을 결과적으로 낳았던 비판적 포스트모더니즘(제도 비평, 장소 특정성)의 부상에 속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오직 ‘매체’라는 단어만이 일련의 이러한 사태를 이끈 것처럼 여겨졌다.”

 

  • P. 14 “브로타스가 1960년대 말과 70년대 초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했던 이 종언에 대한 한 가지 서사가 있다. 이 서사는 회화를 이 매체의 본질?즉 평면성?이라고 공표된 것으로 좁힘으로써 회화를 축소해버렸고, 그 결과 회화는 갑자기 이론의 프리즘에 굴절되어, 렌즈의 반대편에 단순히 뒤집어진 채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회화의 대립물로 변형되고 말았다는, 전투적으로 환원적인 모더니즘에 대한 이야기이다.”

 

  • P. 32 “장치라는 관념은 필름의 매체 또는 지지체가 이미지들의 셀룰로이드 스트립도, 그것들을 촬영하는 카메라도, 이 이미지들에 운동의 활기를 불어넣는 영사기도, 그것들을 스크린에 전달하는 영사기의 광선도, 스크린 자체도 아니라는 점을 뜻한다. 대신 필름의 매체 또는 지지체는 이들 모두가 합쳐진 것으로, 여기에는 관객 뒤편의 빛의 원천과 그들의 눈앞에 영사되는 이미지 사이에 사로잡힌 관객의 위치도 포함된다.”

 

  • P. 40 “포타펙의 텔레비전 효과는 모더니스트의 꿈을 산산조각낼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 예술가들이 비디오 작품들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 그들은 비디오를 현상학적인 것에 대한 새로운 관심에서 조직된 그 발화 양식을 지속시키는 최신 테크놀로지로서 사용했다. 비록 비디오가 취한 형식이 분명하게 나르시시즘적이었던 이유로─즉 예술가들이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말 하고 있기 때문에─비디오가 이러한 발화 양식의 도착적인 버전이었음에도 말이다.” 

 

  • P. 43 “그라마톨로지(grammatology) 이론에서 파레르곤(parergon) 이론에 이르기까지 자크 데리다(Jacqes Derrida)는 외면과 분리되거나 외면에 의해 오염되지 않은 내면이라는 관념이 키메라(chimera), 즉 형이상학적 허구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예시들을 계속해서 만들었다. 예술작품의 맥락과 대립되는 작품의 내면이든, 생생한 체험 순간을 기억이나 문자기호에 의한 그 순간의 반복과 대립시키는 것이든 간에, 해체가 걷어치우고자 한 것은 고유함(the proper)이라는 관념이었다.”

 

  • P. 59 “벤야민이 예견했듯이, 하나의 테크놀로지 형식의 탄생기에 약호화된 약속의 실체를 그 마지막 단계의 쇠퇴만큼 효과적으로 잘 드러내는 것도 없다. 미국 독립영화를 살해한 텔레비전 포타펙은 필름의 쇠퇴에 대한 이와 같은 선언이었을 뿐이다.”

 

  • P. 98 “사실 마술 환등기는 벤야민의 사유에서 입체환등기 슬라이드(변증법적 이미지에 대한 그의 모델)처럼 유행이 지난 광학 장치들 중 하나로 기능하는데, 이는 테크놀로지화된 공간의 총체성에 대한 바깥을 생산하기 위해 자신의 결을 거슬러 판타스마고리아적인 것을 스치듯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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