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ain Style: British Outdoor Clothing 1953–2000

Mountain Style: British Outdoor Clothing 1953–2000

마운틴 스타일: 영국 아웃도어 브랜드 1953-2000 

1953년 5월 29일 영국 원정대가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며 영국 등반 역사는 세계의 정점에 섰고, 동시에 대중적으로 아웃도어 활동에 열광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후 몇십 년간 등산, 암벽 등반, 산악활동에서 입는 아웃도어 의류가 눈부시게 발전하며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기술적 혁신의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 당시 시장에 없던 장비를 직접 만들어 쓰기 시작한 소수의 클라이머 그룹이 영국 아웃도어 의류 역사에 불씨를 지폈으며, 이들은 글로벌 브랜드의 씨앗을 뿌렸고 오늘날 우리가 즐겨 입는 아웃도어 의류의 원형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단순히 기능적일 뿐 아니라 의도치 않게 스타일의 고전(Classic)이 된 제품들도 탄생했습니다.

1980~90년대에 이르러 아웃도어 의류는 축구 경기장, 도심 거리 등 일상 속 패션으로 확산되어 오늘날과 같은 보편성을 누리게 되었고, 클럽 문화(Rave)에서도 자주 목격되며 대중문화와 밀접하게 결합되었습니다. Mountain Style은 영국 아웃도어 역사와 문화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풍부한 시각 자료와 심층 취재로 풀어낸 책으로, 빈티지 의류를 새롭게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사진, 당대의 광고, 브로셔, 기록 사진, 의류 디자이너, 산악인, 브랜드 창시자들의 인터뷰 등이 어우러져 영국이 걸어온 야외 활동 문화의 궤적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저자는 각 브랜드의 자체 아카이브, Mountain Heritage Trust, Scottish Mountain Heritage Collection 등의 자료를 전례 없이 폭넓게 활용했으며, 1953년 에베레스트 원정에 실제 사용된 다운 듀베, 고전적인 벤타일(Ventile) 스목(smock), 초창기 다운 수트와 고어텍스(Gore-Tex) 제품, 클럽문화(Rave)에서 유행한 재킷 등 독보적인 역사적 가치와 희소성을 지닌 실물을 한데 모아 영국 아웃도어 문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통찰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일찍이 아웃도어 의류의 변천사와 문화사를 이토록 깊이 있고 풍성하게 담은 책은 없었으며, Mountain Style은 영국 아웃도어 문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영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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